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로버트 더거(28)를 영입했다.
SSG는 28일 우완 투수 더거와 총액 90만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5만 달러·옵션 15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SG는 더거에 대해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직구를 던질 수 있고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라고 소개했다.
2019년 마이애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더거는 탬파베이 레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선발 13경기)에서 86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17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29경기 7승10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특히 삼진 143개를 잡아 트리플A 퍼시픽리그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더거는 “SSG와 계약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의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말했다.
더거는 향후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