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명품 자이 단지로 거듭나도록"
이한준 LH 사장 "주거지원비 최대한 빨리 지급"
지난 4월 인천 검단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7개월 만에 입주예정자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이 보상안에 합의했다.
LH와 GS건설, 입주자예정협의회는 28일 오후 인천 서구 LH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금 1억4000만원 무이자 대여와 입주 지연 보상금 9100만원, 이사비 500만원을 보상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재탄생 수준으로 자기혁신하라”고 강조했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했다.
원 장관은 “입주예정자들이 올해 12월 입주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준비를 해 왔는데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큰 틀의 보상안에 대한 합의서가 작성되더라도 여러 추가적인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 국토부가 입주자들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지만 협의 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었던 점은 널리 양해해 달라”며 “앞으로 발주처인 LH, 입주예정자들과 하나가 돼 명품 자이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GS건설과 LH는 당장의 주거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비를 지급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명품단지로 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부적으로 그릇된 관행을 발견하고 과오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 양사가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입주예정자들은 합의서 이행 체결식 이후에도 세부 내용 이행에 있어 GS건설과 LH,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11일부터 신청이 시작될 예정인데, 당길 수 있다면 최대한 당겨보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 상담창구도 즉시 개설해 개별적으로 응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