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5888억 원 규모) 및 증액 CMO 계약 5건 체결 올해 누적 수주 3조4867억 원… 지난해 1조7835억 원 최소구매물량보전 계약으로 추가 계약 가능성↑ ‘품질·속도·규모’ 앞세워 고객사 신뢰 강화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연간 매출 전망 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수주 금액은 신규 1건의 경우 5888억 원이다. 증액 4건은 최신 계약 순으로 422억 원, 853억 원, 291억 원, 153억 원 등이다. 이번 계약 5건 수주 금액은 총 7608억 원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총 3조4867억 원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롭게 쓰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작년(1조7835억 원)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증액 계약과 수주 증가 주요 요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과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쌓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존림 사장 리더십도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기업 신뢰는 비즈니스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 짧은 기간에 국제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해 글로벌 리딩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 확대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시한 수주 계약 중 1000억 원 이상 대형 계약이 9건에 달하고 지난 6월 완전 가동에 들어간 4공장(24만 리터)이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전망을 3조5265억 원에서 3조6016억 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18만 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5공장도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5공장 완공 시기는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4공장을 포함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다. 5공장 완공 시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