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유비코스 자율주행 주차로봇 이미지. 서울시 제공.
이날 전시된 제품들은 ‘반려동물에게 편리하게 간식을 줄 수 있다면?’ ‘흥미를 유도하고 안전을 고려한 사용자 친화적 코딩 완구를 만들 수 없을까?’ ‘어렵게만 느껴지는 의학 용어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할 수는 없을까?’ 등 일상과 연관된 질문을 통해 개발이 시작됐다.
개발 과정에서 서울시와 디자인재단의 역할이 컸다. 시와 재단은 지원 기업을 선정해 5월부터 공동 프로젝트의 역할과 목표 수립, 제품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 과제 수행, 디자인 개발비 지원, 역량 강화 교육,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기업 간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모두 120개의 기업이 참여해 최종 60개의 디자인 결과물이 나왔는데, 바이오·의료 관련이 15개, AI·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관련이 7개, 라이프스타일 관련이 38개이다.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니어스랩의 인공지능 드론. 서울시 제공.
코보블록스의 유아용 코딩로봇. 서울시 제공.
뉴아인의 편두통치료 기기 연동 앱서비스. 서울시 제공.
올해 참여한 120개 기업은 서울시와 디자인재단의 지원 사업을 통해 디자인을 고도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제품 앱 서비스 출시, 특허 출원, 어워드 출품, 전시·박람회 참가, 해외 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디자인 산업 활성화, 시민 삶의 질 제고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디자인 개발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적인 사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