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기 쉽고 가격도 싸진 영향
청소년 도박 사범도 2.5배로 늘어
청소년 마약 사범이 1년 만에 4배가량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 사범은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인원(46명)의 4배 가까이나 됐다. 서울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 사범은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간 40∼60명대 수준에 그쳤다.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한 것을 두고 텔레그램 메신저 등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하기가 쉬워졌고, 가격이 싸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22일 학교전담경찰관(SPO) 도입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청 소속 SPO 100여 명이 참가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