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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 지원 위해 첫 군용기 파견…식량·의약품 싣고 이집트로

입력 | 2023-11-29 09:20:00


미국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구호를 위해 파견하는 군용기 3대 중 1대가 이집트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군용기 파견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단 기간을 이틀 연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미 공군의 C-17 수송기가 식량과 의약품, 방한용품 등 구호품을 실은 채 이집트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군 자산을 이용해 가자지구 구호에 나서는 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연장 기간을 이용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수요는 국제사회가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요구한다”며 “미국은 이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미국 군용기를 통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도착한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로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시작되고 나흘 동안 약 800대의 구호 트럭이 이집트에서 출발해 가자지구 남부에 도달했다. 일부 차량은 처참하게 무너진 북부까지 들어갔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4~5일간의 지원 움직임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제 군용기들이 부족한 지원분을 보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