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서울시가 연말 택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홍대입구 등에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 매칭하는 임시 승차대를 한시 운영하고 승차거부 단속 등에 나선다.
시내버스 87개 노선 막차 시간은 오전 1시까지 연장하고 올빼미버스 운행 대수도 총 167대로 늘린다.
서울시는 11월 말부터 12월 연말까지 택시 심야 승차난에 선제적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시는 지하철 오전 1시 연장 운행, 올빼미 버스 노선 6개 신설 등 심야시간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 더해 개인택시 부제해제, 택시요금 조정 등 택시 공급 확대 조치를 병행한 바 있다.
올해 연말에는 승차대기 발생 예상지역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 매칭한다.
임시승차대는 강남역(2개소), 홍대입구역(2개소), 종로2가, 건대입구, 상암, 여의도역, 서울역(2개소), 용산역, 수서역에 설치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 총 8일, 택시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운영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 등 일일 108명 규모로 구성되는 심야승차지원단은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직접 일대일 매칭해 질서 있는 택시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거부 관리 등을 실시한다.
우티 택시는 피크시간대 지급하는 운행독려 인센티브 지급액(1000원)을, 티머니 온다택시는 금요일 오후 10시에서 익일 오전 2시 사이 온다 콜 수행 시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급액(3000원)을 각각 연말에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등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는 오후 4시30분부터 익일 오전 2시30분까지 단속반 86명을 투입해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 △거짓 예약표시등 켜기 △표시등 소등 후 승객 골라태우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 시내 이동수요 밀집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시내버스 노선 막차 시간은 다음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해당 지점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2가, 영등포, 신촌,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이다.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의 운행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한다.
법인택시 리스제의 경우 지난해 법인택시조합에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범도입하고자 했으나 이해관계자의 입장차이로 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된 바 있다.
선취업 후 운전자격 취득제는 구직자가 택시회사에 취업하기까지 현행 절차로 약 1~2개월 소요되는 문제를 ‘임시운전자격 발급’을 통해 취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법인택시조합에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도입하고자 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현장 일선의 운수업계, 플랫폼 업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연말연시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