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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봉투 공짜로 안 준다고 폭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마트를 운영한다는 남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카운터에서 고성과 욕설이 들려서 가보니 봉투를 그냥 달라는 문제로 언쟁이 벌어지고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번 일로 A씨는 치아 1개가 통째로 빠지고 4개가 깨지고 코뼈가 조각나는 큰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반면 가해자는 훈방 조치 됐다고 한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어 “저는 밥도 잘 못 먹고 아침마다 병원에 가고 있다. 훈방 조치 됐다는 저 사람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을 하고 있다. 제가 주인이라 맡길 사람도 없다. 응급실 갔다가 돌아와서 할 일은 해야 해서 발주하는데 참 비참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0살 때부터 이 일을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버텨왔는데 큰 회의감이 온다. 너무 죽고 싶다. 이틀째라 경찰서에서는 연락이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조사받는 거 말곤 뭐가 있을까 싶어서 글 올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