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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정재 회동…“밥은 누가 샀을까” 관심 쏠려

입력 | 2023-11-29 14:45:00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배우 이정재와 만나
1인분 12만원 고깃집…누리꾼 "계산 누가?"
한장관 '법카 사용' 의혹…법무부 '황당'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의 회동이 시민에게 목격된 가운데, 만남이 이뤄진 식당의 음식 가격이 최고 12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밥값을 누가 냈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이정재가 밥먹은 식당 메뉴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초의 한 식당으로 알려진 이곳은 안창살, 등심, 양념갈비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중 가장 비싼 메뉴는 생갈비로, 1인분(200g)에 12만원이었다.

가격을 본 누리꾼들은 ‘계산은 누가 했을까?’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식당 정한 사람이 사지 않았을까’ ‘한장관이 법인카드로 산 것 아닐까’ ‘논란 생길까봐 더치페이 했을 것’ 등의 추측을 제기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음식은 대접받지 못한다.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은 받지 못한다.

한 누리꾼은 “이정재는 자신의 소속사 설립자이자 이사기 때문에 사업가”라며 “넓게 보면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식당 관계자가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식사 당일 한장관은 카운터에 개인 신용카드를 맡기며 “무조건 이 카드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총 결제 금액은 포장 음식을 포함해 30만원 이상이었고, 한장관은 자신의 카드로 결제된 것을 확인하고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한장관의 법인 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황당하다”이라며 “장관이 특활비나 업무추진비 카드를 긁거나 밥을 얻어 먹고 다녔으면 지금처럼 야당과 건건이 맞서 싸울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한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현대고 동기동창으로, 학창 시절 문과반과 예능반에서 각각 유명했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