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범죄 피해자 인권대회 개최
한동훈 “나도 테러·가짜뉴스 피해자”
총선 출마 준비 등 질문엔 묵묵부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국가는 1초의 망설임 없이 피해자 편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9일 오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 피해자 인권대회’(인권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권대회는 범죄 피해자 지원 관계자들의 사기 진작 및 범죄 피해 당사자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약식 진행했지만, 이날은 500여명을 초대해 진행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현실적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걸 한 가지만 생각해 보면, 범죄 피해자를 잘 보호하고 잘 지원하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나도 테러 위협 범죄,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가 돼 봤고, 청담동 조작, 검언유착 조작 등 다수 가짜뉴스 조작 범죄의 피해자가 돼 봤다”며 “범죄 피해를 받는 동안 우리 범죄 해결 시스템이 피해자를 배려하는데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인득 사건 유가족을 포함해 모든 범죄 피해자와 가족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빈다”며 “정부와 오늘 여기 모인 분들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개각에 따른 총선 출마 준비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