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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서 ‘침몰’ 중국 화물선…중국서 떠내려 온 ‘표류선박’ 결론

입력 | 2023-11-29 18:04:00

29일 오전 7시28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이 침몰되고 있다. 뉴스1 DB


전남 신안 해상에서 침몰된 200톤급 중국 화물선은 중국 항구에서 표류해 우리나라 해안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중국 화물선 A호가 승선원을 태우지 않은 채 중국 항구에서 표류해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A호의 선박 정보를 확인하고 중국 측 해경과 선주를 통해 A호가 우리 해역으로 표류한 사실을 파악했다.

중국 항구에서 정박 중인 A호가 지난 17일부터 보이지 않았고 다음날인 18일 중국 해경에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중국 해경 측과 공조해 A호 선주와 연락을 취한 결과, 승선원은 물론 화물·유류 적재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2~3일 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A호를 목격했다는 주민의 진술과 해·육상(수중 포함) 수색 활동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밀입국 혐의도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해경은 A호가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밀입국 위기관리 체제를 해제했다.

A호는 이날 오전 7시28분쯤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침수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긴급 출동해 승선원 확보를 위해 구조활동을 벌였으나 선박 내부와 주변 해상에서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A호는 밀물이 들어와 해상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사고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목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