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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설…‘엑스포 실패’ 박진 교체 검토

입력 | 2023-11-29 19:43:00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무산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29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범정부적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3실장-5수석 체제의 대통령실 개편을 30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실장(비서실+안보실) 체제에서 정책실이 신설되며,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신임 정책실장에 내정됐다.

신임 이 실장은 지난해 8월 추석 후 단행된 대통령실 개편으로 용산에 합류한 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수습 등 소관 영역을 가리지 않고 투입돼 정부 정책과제를 조율해왔다.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이 정책실장 산하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국정기획수석실은 없어진다. 과학기술수석실과 환경노동수석실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이도운 대변인이 홍보수석비서관으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유력하다.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유력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30일 개편으로 대통령실을 나서는 수석들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30 국제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따른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실 개편이 조금 앞당겨지게 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둔 개각에도 속도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라 당초 유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다 교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