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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쑥쑥 크도록 경영 조언 무료로 해드려요”

입력 | 2023-11-30 03:00:00

[행복나눔]
SK프로보노 경영 자문 워크숍
사회적 기업 100곳 참여
마케팅-지식재산권 등 강의



SK㈜ C&C 정마리솔 매니저가 28일 서울 중구 상상캔버스에서 ‘제5회 사회적 기업 성장 워크숍’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K행복나래 제공


사회적 기업 등을 위해 무료 경영 조언을 제공해온 ‘SK프로보노’가 28일 ‘제5회 사회적 기업 성장 워크숍’을 열었다. SK프로보노는 사업 기획, 홍보 전략 수립, 회계 등 분야별 SK그룹의 실무자들이 사회적 기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조언을 해주는 사내 봉사단이다. 2009년 출범해 14년 동안 사회적 기업 2903곳을 지원했다. 자문에 참여한 직원은 약 6800명에 이른다.

이번 워크숍은 SK프로보노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기업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교육형 자문이다. 사회적 기업 대상 설문 결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및 관리 등 사용자경험(UX) 분야 △제안서 작성 및 홍보 전략에 관한 자문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크숍에는 사회적 기업 총 100곳이 참여했다. SK 계열사 중 SK텔레콤은 제안서 작성 교육, 미디어에스는 홍보 전략 및 홍보물 제작, SK㈜ C&C는 UX 디자인과 지식재산권 관련 강의를 맡았다.

지방자치단체, 취업준비생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SK㈜ C&C는 최근 경기 성남시와 협업해 대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SK프로보노가 이들의 교육을 맡았다. 해당 대학생들이 이번엔 실무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 5곳을 대상으로 직접 실습을 진행했다. SK㈜ C&C 관계자는 “대학생의 직무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언까지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SK프로보노의 자문 유형은 네 가지다. 사업 확장 전략 등 중장기적 조언을 제공하는 ‘프로젝트형 자문’, 한 기업의 여러 임직원이 집중 자문을 수행하는 ‘스폿형 자문’, 사회적 기업의 요구가 있을 때 임직원을 일대일로 매칭시켜 주는 ‘개인별 자문’,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교육형 자문’ 등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