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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GS25도 일부 제품 가격 인상안 철회

입력 | 2023-11-30 03:00:00

오뚜기-풀무원 이어 정부 요구 수용




롯데웰푸드, GS25 등 식품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안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화 요구를 수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GS25와 CU에서 판매되는 소시지 제품 빅팜 가격을 동결 및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당초 CU에서 2000원에 판매되던 빅팜을 2200원으로 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를 철회했다. GS25의 판매가 2200원은 오히려 2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앞서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 케첩 등 제품 24종의 가격을 최대 17.9% 올릴 계획이었으나 27일 이를 취소했다. 풀무원도 1일부터 유제품 3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편의점 등에 인상안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들도 자체상품(PB) 가격 동결에 나섰다. GS25는 ‘춘식이우유 500mL’ 등 PB 우유 8종을 다음 달 1일 최대 8%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했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는 만큼, 언제든 제품 가격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