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수 중단하자 교통량 증가 내달 공청회 이후 결론낼 듯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9일 “시 내부적으로 혼잡통행료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다음 달 20일 열리는 전문가·시민 공청회와 서울시 교통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교통위원회를 열고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방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통행료를 기존 2000원으로 유지할지도 함께 결론을 내기로 했다.
그 결과 터널 양방향에서 징수를 중단한 기간 교통량이 12.9% 증가하고, 터널과 주변 지역 통행 속도가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