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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입력 | 2023-11-30 05:23:00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피해 상황 신속 파악, 필요 사항 신속 조치" 지시
오전 5시15분 기준 유감신고 경북 49건, 울산 40건




30일 오전 4시55분 경상북도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위치는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깊이는 12㎞다.

최대진도는 경북에서 Ⅴ(5)가 감지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유감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5시15분 기준 전국적으로 119에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 1건, 전북 1건, 창원 1건 등 총 108건 접수됐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119 출동건수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5시5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이 중 경계일 때 중대본이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은 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 또는 최대진도 Ⅵ(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거나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일어난 후 피해 확대가 예상돼 범정부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일 때 발령된다. 이 경우 중대본 비상 2, 3단계로 격상 운영하게 된다.

단, 실제 경보 발령 및 대응 활동은 상황의 전개 속도와 파급 효과, 피해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상황판단회의(위기평가회의)에서 결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