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선정된 박인비. (대한체육회 제공)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를 포함한 선수위원 후보 3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새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는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선수촌 개촌일인 7월26일부터 투표소 마감일인 8월11일까지 후보자들은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실시하고, 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선수들이 유권자가 돼 표를 행사한다.
총 23명인 IOC 선수위원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으로 제한되며, 임기는 8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내년 2024 종료된다.
이를 이어 박인비가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됐다.
박인비. / 뉴스1 DB ⓒ News1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열린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 8월 대한체육회(KSOC)가 추천하는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가 됐다.
32명의 후보 중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와 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8)의 이름이 눈에 띈다.
AP통신 역시 “미국 육상의 거장 펠릭스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주목했다.
박인비와 펠릭스 외에도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선수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