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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 물 없이 연출한 거대한 해전…압도적 스케일

입력 | 2023-11-30 09:39:00

‘노량: 죽음의 바다’ 프로덕션 스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의 프로덕션 과정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오는 12월20일 개봉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명량’, ‘한산: 용의 출현’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한데 뭉친 영화로, 무엇보다 ‘명량’에서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진이 ‘한산: 용의 출현’부터 도입된 첨단 촬영 시스템을 진화시켜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꽃을 피운다.

이날 공개된 프로덕션 스틸에서는 물 한 방울 없는 그린 스크린 위에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판옥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산: 용의 출현’ 때와 마찬가지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사용된 강릉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해전 촬영은 세트장 내 실제 판옥선 크기를 그대로 재현해 전투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낸다.

‘노량: 죽음의 바다’ 프로덕션 스틸

배급사에 따르면 그 어떤 전투보다 격렬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촬영, 조명, VFX팀은 한 마음으로 전투의 생생함과 규모감을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제 판옥선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장비들과 그 위에서 치열한 전투 장면을 구현하는 대규모 배우진들이 동원됐고 촬영 전 미리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하게 한 프리 비주얼, 전투 현장의 세세한 호흡까지 담을 수 있는 카메라 동선 리허설도 더해져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물 한 방울 없는 공간에서 완성된 해전 연출은 이미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원거리 전투는 물론 근접 포격전, 다양한 무기와 전투 방식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기대를 모은다. 누적된 노하우로 완성된 ‘노량: 죽음의 바다’는 대한민국 해전 영화 역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을 하던 2013년과 그로부터 10년 후의 대한민국 영화 촬영 테크닉이 많이 달라졌다”며 “아마 앞으로도 물과 관련된 작품에 있어서는 기술들이 계속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