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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계 거목’ 키신저 前국무장관 타계…향년 100세

입력 | 2023-11-30 10:48:00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동아일보DB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태생의 유대계인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정부 시절인 1969년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됐다. 1973년부터 1977년까지는 미 국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동서 진영 간 데탕트(긴장완화)를 설계한 인물로, 1972년 당시 닉슨 미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