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11.9.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표현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또다시 한 장관을 향해 “노동을 해봤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 장관은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하고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나, 땀 흘려 봤나, 봉사활동을 해 본 적 있나”라며 “저는 7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비교가 되겠느냐”며 “저는 지금까지 월급의 25%를 기부하고 부동산을 소유한 적이 없다. 5선 국회의원, 변호사, 인천시장을 하면서 무능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돈과 명예와 권력은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이상 재산을 축적하지 않겠다는 철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한 번을 가지고 이렇게 떠든다”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다. 여야가 다 인정한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