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동해시청 전경.(동해시 제공) 2023.1.4/뉴스1 ⓒ News1
강원 동해시는 12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이 일직과 숙직 구분 없이 당직 근무에 참여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동해시 공직사회 여성공무원 비율은 51%에 달한다.
이들 여성공무원은 현재 휴무일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는 일직근무가 3.5개월에 1회씩 돌아온다. 그러나 남성직원은 평·휴일 숙직근무(오후 6시~익일 오전 9시까지)로 1.2개월당 1회씩 당직 주기가 돌아오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당직휴무에 따른 잦은 업무공백 발생은 신속한 민원 처리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바른 양성평등문화를 조성하고 당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월부터 숙직근무에 여성직원을 포함, 확대하는 한편 당직 변경 시에도 성별과 무관하고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 양성통합당직을 시범 운영한다.
양성통합 당직제가 시범 운영되면 남성직원의 당직 주기가 1.2개월에서 2개월로 변경돼 연간 근무회수는 9회에서 6회로 줄게된다.
시는 이 같은 당직제 개선으로 직원들의 숙직부담 완화와 업무공백 최소화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남녀 당직근무 편성주기 격차 해소로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희 시 행정과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하고 운영결과를 분석하여 전면 운영을 검토할 계획으로, 이번 당직업무 개선이 민원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직장 내 양성평등문화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