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온라인 뉴스법' 내달 시행…언론 활성화 목표 메타는 반발…트뤼도 총리 "책임 회피하는 것"
세계 최대 검색 엔진업체 구글이 캐나다 매체 뉴스 사용 대가로 캐나다에 매년 1억 캐나다달러(약 952억원)의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정부는 구글이 캐나다 뉴스 산업을 위해 매년 1억 캐나다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인 파스칼 생-옹쥬는 “구글이 지급한 돈은 캐나다 전역의 다양한 뉴스 매체에 재정 지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역 언론 활성화를 목표로 해당 법안을 추진해 왔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은 “캐나다 정부와 합의에 도달해 기쁘다”며 “캐나다 언론사들의 가치 있는 정보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소유한 메타는 뉴스 사용료 지급에 반발해 지난 8월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캐나다 매체의 뉴스 콘텐츠를 차단한 상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구글이 캐나다 언론과 저널리즘을 적절히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메타는 안타깝게도 이 책임을 완전히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