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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이재명, 병립형 회귀 의지 드러내…국민 함부로 보는 것”[중립기어 라이브]

입력 | 2023-11-30 16:24:00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
“연대와공생서 ‘언젠간 함께 해야’
이야기도 들었지만…”
“병립형이든 연동형이든
‘한국의 희망’ 이름으로 총선 치를 것”







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1월 30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인터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 “올바른 일이면 누구와도 힘 합치는 건 당연…정치인의 책무”
▶권기범 기자
어쨌든 총선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제 3지대, 이른바 스스로를 제 3지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사실은 제일 처음으로 올해 들어서 창당을 완료한 신당은 사실은 한국의희망 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양향자 대표
네 그렇습니다. 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당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창당을 해보니 정당법 개정으로 인해서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6월 26일 발기인 대회를 하고 8월 28일날 창당대회를 하기까지는 사실 그전에 준비 기간이 몇 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이미 정책을 준비해 두고 있었고, 정당의 문제가 그 안에서 정치인 정치 지도자들이 나올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시스템부터 갖추자 해서 저희가 한국의 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이 지금 이번 주가 9주차인데 한 주당 몇 시간씩 공부하는지 아세요? 7시간 반씩 합니다. 매주 토요일 날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저희 정치학교인데 북유럽의 어떤 정치학교의 모델을 최연혁 교수님이라고 린네대(스웨덴)에서 오신 최연혁 교수님이 한 10년 정도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고심하신 그 고심의 결과 만든 커리큘럼으로 지금 한국에 희망해서 정치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중략)

▶권기범 기자
어쨌든 이 다가오는 가장 큰 정치 이벤트는 총선이기 때문에 총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여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총선의 약간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양향자 대표
우리가 목표를 설정한다고 하는 것은 오만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신들이 무엇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인데? 라는 퀘스천이 있어요. 그래도 우후죽순 신당 창당들을 많이 얘기하시는데 그래도 저 당이 준비를 그래도 해왔구나 그리고 저 당이 우리가 희망을 걸 만한 당이구나라는 신뢰를 주는 것 그 일이 가장 급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진정성과 준비성 성실성 이 세 가지로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자 하는 거고요. 그러다 보면 국민들이 ‘다르구나’ 그리고 ‘정말 한국의 희망의 이름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고자 하는 저 말이 빈말이 아니었구나’라고 느끼시면 의석은 자연적으로 따라올 것이고 국민들께서 주실 것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실력 비전으로 저희가 승부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대표님의 그 뜻은 이 누구나 다 이해하겠지만 어쨌든 정국이 혼란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주에는 또 인요한 위원장이랑 한 번 만나시기도 하셨고, 그럼 국민의힘으로 가는 거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또 대표님께서는 꾸준하게 ‘합당 그런 것은 없고 정책 연대나 선거에서의 연대는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이랑 어떤 선거나 정책 면에서의 어떤 연대 아니면 공감대 이런 게 형성되는 부분들이 좀 있나요?


▶양향자 대표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민주당을 떠나서 무소속으로 있을 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 주셨는데. 제가 사실 깊이 고민도 했습니다만 이것은 정파를 초월한 일이고 또 정당을 초월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한민국의 일이지 어떤 정당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수락하고 제가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그 인연으로 해서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국가를 위한 일을 해달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 제안들을 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 보여주는 모습은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것 아니냐.

특히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고 제가 지역을 처음 내려갔을 때 우리 지역분들이 거의 비판이 엄청나게 거셌습니다. ‘우리가 표를 주고 뽑아놨더니 네가 윤석열을 도와’ 이런 아주 비판적 시각으로 저를 많이 나무라시고 하셨는데 저는 충분히 저는 이 일로 제가 비판 받고 돌멩이를 맞아 죽어도 좋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진정성을 보고 우리 지역분들께서 이해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도 저는 국민의힘과는,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가 운영을 해야 되는 주체인데 만약에 닥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닥치고 여당을 끌어내려야 한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국가를 중심에 둔 그런 일이라면 언제든지 하겠다. 그래서 어떤 정책적 토론이든 어떤 연대든 저는 국가를 위한 일에 있어서는 함께하려고 합니다.

▶권기범 기자
국가를 위한 일을 함께한다라는 그런 차원에서는 국가를 위하는 것은 국민의힘도 그렇겠지만 민주당도 마찬가지잖아요. 어쨌든 최근에 또 이낙연 전 대표랑 마주치기도 하셨고. 그런 이야기도 좀 나누셨나요? 이낙연 전 대표랑 국가를 위한 일?

▶양향자 대표
그렇죠. 이제 거대 양당의 어떤 기득권 그러니까 지금 사회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 현상들, 그러니까 극심한 사회 분열, 극심한 진영 갈등, 그리고 극심한 포퓰리즘, 극심한 부정부패, 이 사회 현상이 왜 나타나겠습니까? 모든 사회 문제를 정치로 해결하고자 진화해 왔어요.
우리가 산업화를 거쳐서 민주화를 이룬 게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라고 정치가 그렇게 진화해 왔는데, 지금 우리의 어떤 정치는 그냥 멈춰 있는 거죠. 그냥 전쟁이죠.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 다음에 정당의 역할이 대통령 제조기죠. 대통령을 만들면 거기서 떨어지는 전리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투쟁이고요. 쟁취하고자 하는 전쟁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과는 너무나 괴리가 큰 어떤 정치의 행위를 보면서 국민들이 자괴감을 갖고 실망하고 개탄하고 한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낙연 대표님과 이런 양당 구조에 있어서 이런 정치를 그냥 둬서는 안 된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표님도 저도. 제가 이제 대표님으로 모셨습니다 최고위원 할 때. 그래서 그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런 폭력적인 팬덤 정치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만큼은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보자라는 말씀을 하셨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권기범 기자
펜던 정치 방치하면 안 된다 양당 구도를 깨야 된다 이런 말씀을 29일날 행사 때 같이 하신 거예요?


▶양향자 대표
전에도 뵙고 제가 말씀을 나눴었고 제가 이제 창당을 하고 나서 창당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하시다고 한번 보자고 하셔서 제가 뵈러 갔었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때부터 약간 그런 데는 조금 서로 이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계셨다.

▶양향자 대표
어떤 역할이라도 대표님께서도 하시겠다고 했고 그리고 올바른 일이냐 국가를 위한 일이냐 아니냐는 사실 자신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하게 마주해보면 그거는 자신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개인적 사욕인지 공적 희생인지 이런 부분은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함께하실 수 있는 분들이면 어떤 세력과도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약간 좀 직간접적인 어떤 비판 발언을 강하게 하셔서.

▶양향자 대표
연대와공생 행사에 제가 갔었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렇죠. 그 자리에서 하셨죠?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와 이런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만약에 그쪽에서 움직임이 커지면서 어떤 연대 제의가 온다든지 정책적인 연대 선거에서의 연대 이런 제의가 온다면 이렇게 고민해 보실 만한 의향이 좀 있으실까요?

▶양향자 대표
저는 올바른 일이라면 어떤 누구와도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도 지금 6번째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면서 저희가 과학기술 정책 첫 번째. 그리고 우리가 불안 사회 아닙니까? 청년 중년 장년 다 불안하죠. 그러니까 그 불안사회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생 3모작 정책, 그리고 세 번째가 이제 국토균형발전론의 따른 메가시티 정책, 그리고 그다음에 특권 내려놓기 그러니까 부패 특권 내려놓기 정책, 그리고 다섯 번째가 이제 기후 환경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고, 어제 이제 우리가 선거 제도에 대한 정책을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 정책들을 준비를 하고 그냥 준비된 게 아니라 그것도 정책연구소장 HK연구원(한국의희망이 설립한 정책연구소)의 연구소장님이 최연혁 교수님이셔요. 10년 넘게 연구하신 부분을 저희가 준비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제가 축사를 하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여기 대표님이 신경민 공동이사장님도 계시는데 되게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정책을, 그러니까 만만한 정책들이 아니거든요. 여쭤보시길래 저희가 준비된 것들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렸더니 연대와 공생도 지금 정책포럼이거든요. 그래서 그날 저도 배움도 있고, 또 어떤 정책들을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지도 궁금하고 해서 갔던 거라,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이야기합시다라고 바로 그 자리에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 운영을 무슨 선거 전에 그냥 졸속으로 창당을 해서 이렇게 총선 무슨 공약을 내놓고 그 일들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실현 가능하게 만들고 국민들께 정말 희망을 줘야 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는 연대와 공생이 해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정책 포럼을 연다는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를 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간 겁니다 제가.


● 이낙연계 싱크탱크 관계자 “어느 시점엔 함께 해야”
▶권기범 기자
어쨌든 어느 정도 공감대는 가고 계시는 거네요?


▶양향자 대표
어젯밤에 잠깐 말씀드리면 어젯밤에 이제 연대와 공생의 책임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어느 지점에서는 우리가 함께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뭐 똑같습니다. 어떤 분들하고도 저는 정말 국가 운영을 위한 또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하자라고 하면 언제든지 열려 있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얘기를 말씀을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런데 이게 거기서 ‘어느 시점에서 함께 해야 되지 않겠냐’ 이것은 정책적인 연대 이상의 어떤 제의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

▶양향자 대표
저도 그렇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그 대선 과정을 쭉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하시고자 하는 방향, 또 준비된 상황들을 보고 있습니다만. 그분들은 저희 한국의 희망에 대한 이해가 아직까지는 좀 부족하다 라고 해서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의 정치학교, 그리고 우리의 정책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희망의 플랫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보시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권기범 기자
어쨌든 뭔가 거기에서는 좀 제의가 좀 있으신 걸로.

▶양향자 대표
예.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이게 며칠 전에 또 인터뷰 하신 걸 제가 봤는데 거기에는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관련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거기서는 또 이준석이나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시민들이 이른바 ‘양금석 시너지’ 이야기도 한다 이런 말씀도 주셨는데?

▶양향자 대표
기자분들이 어떤 기자분이 양금석 얘기를 하길래 제가 재밌다고 얘기를 말씀드렸는데.

▶권기범 기자
기자가 한 얘기군요.

▶양향자 대표
왜 그런가라고 저도 생각을 해보니까 우선 금태섭 의원님 같은 경우는 동지적으로 지금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분과의 서사도 공수처 반대에서, 저는 검수완박 반대로 민주당과 거리가 있고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도 정말 이 양당 구조를 이번에 균열이라도 내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라는 점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렇게 몸을 던져서 이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하는 우리가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라고 서로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참 서사가 비슷합니다. 그분도 저는 문재인 키즈라는 얘기를 듣고 그는 박근혜 키즈라는 얘기를 듣고 그분은 또 대구고 저는 광주고 청년이고 여성이고. 거기다가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과학 저는 이제 첨단 산업 반도체 하면서 테크노크라트적 삶의 궤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시너지를 낸다면, 기자님 말씀이시기도 하지만 이준석과의 시너지가 가장 많은 거 아닙니까? 이렇게 물어서 ‘그렇겠네요’라고 생각을 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아직까지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냥 행사에 만나서 연락 주시겠다 정도 제가 받고 있는 거지, 많이 바쁜 상황인 것 같아서. 저는 한국의 희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연락 오거나 이런 건 아니네요.

▶양향자 대표
연락을 준다, 라고 주위에서 그래서. 주면 받는 거고 그냥. 우리는 한국의 희망에 지금 시간을 쏟는 것도 부족해서.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또 이런 썰이 너무 많아서 제가 이게 썰만 종합해서 여쭤봐도.

▶양향자 대표
그래서 저를 잘 불러주셨어요. 제가 썰을 전부 종합해서 이렇게 딱 한 번.

▶권기범 기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제 아까 말씀하신 새로운 선택 금태섭 전 의원 쪽이랑, 그 다음에 세 번째 권력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하고 있는 그곳이랑 합쳐서 제 3당을 노린다 이런 썰도 여의도에서는 이렇게 돌고 있어서, 이것도 약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양향자 대표
저는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그 동안의 정치의 역사를 보면 어떤 가치와 비전을 중심에 두지 않고 인위적 세력 교합에 천착하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그런 정당이 신뢰받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저는 안철수 전 대표 시절 때 이제 새 정치라는 어떤 가치와 비전 철학으로 정치를 아주 새롭게 하고자 했던 그런 희망에 부풀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어땠습니까? 호남 세력들 그러니까 민주당을 분당한 호남 세력들과 세력 규합을 하면서 한 번의 어떤 선거 승리는 했다라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분도 없죠. 그 정도의 역량과 또 국민들의 인식이 돼 있는 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는데. 결국은 인위적 세력 규합으로 인한 어떤 내부의 갈등, 또 그러다 보면 우리가 왜 창당을 했는지에 대한 철학이 없어져 버립니다. 가치가 흔들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정당이 소멸되는 과정에 갈 수밖에 없고, 어떤 정당이 어떤 있는 어떤 세력으로 창당을 한 게 아니라 저처럼 한 분 한 분 우리의 가치를 설명하고 당원 모집을 했던 이 자랑스러운 분들을 모집을 했더라도 뿌리를 내리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중략)

지속되는 걸로 되는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정당도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분위기 안 좋죠. 완전히 붕괴 직전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세 번째 권력 합당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것보다 정말 중요한 게 왜 창당을 하고자 했는지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이 정당은 국민들한테 어떤 정당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는지를 객관화해서 봐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중심 없이 이당 저당 뭐 만들어지면 그런 당과 세력 규합으로 해서 신뢰를 줄 수 있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거는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적어도 대한민국의, 이렇게 준비를 해서 제대로 된 정책들을 발표를 하고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자 몸부림치는 정당 하나쯤은 있다, 이렇게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권기범 기자
정치공학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움직이는 이런 정당들이랑은 궤를 달리 하겠다?

▶양향자 대표
그런데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라고 저는 폄훼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세 번째 새로운 선택 세 번째 권력 이런 분들이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죠. 왜 뒤에서 비판하고 조롱하고 심지어 발목 잡는 분들도 많은데. 그래도 이분들은 어떤 정치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가지고 이거를 해결하고자 몸을 던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분들의 생각이 어떤 다음 총선에서 좋은 결과로 나오기를 정말 기대하고 저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이렇게 따로 만나시거나?

▶양향자 대표
어제도 만났습니다. 어제도 금요일 연석회의(금요연석회의)를 조금 당겨서 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님, 그다음에 정태근 전 의원님, 그리고 우리 조성주 대표(세번째 권력 공동위원장) 그리고 저, 그리고 어제 이상민 의원님도 뵙기로 했고 이용섭 시장님도 함께 뵙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들이 생기셨어요. 그래서 우리 네 분 얘기하고 그 뒤에 또 우리 텔레그램 방에서도 의견 나누고 이렇게 하고.

▶권기범 기자
텔레그램 방도 있군요.

▶양향자 대표
연석회라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정해진 날짜에만 딱 만나서 말씀 나누시는 거랑 또 이게 또 젊은 친구들 입장에서도 단톡방이 하나 열려 있는 게 또 약간 연결감이 다르거든요.

▶양향자 대표
네 있습니다. 또 근데 참 저는 이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이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래도 다들 무관심할 정도로 비판적 시각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중략)


● “병립형이든 연동형이든 ‘한국의 희망’ 이름으로 총선 치를 것”
▶권기범 기자
선거제도 얘기도 좀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지금 사실은 아까 선거제도 공부도 하셨다고 하셨는데. 별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병립형 얘기를 선호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발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쭉 나오고 하는데. 어쨌든 소수 정당들 입장에서는 병립형을 선호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양향자 대표
어제 저희가, 이것 좀 비춰주실래요? 선거제도 관련 한국의 희망 제언이라는 여섯 번째 릴레이 정책을 발표를 했어요. 동아일보에서도 좀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우선 선거구 획정이라든지 선거제도가 총선 1년 전에 정해져야 돼요. 그게 법입니다. 그런데 일단 국회가 법을 다 어기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어떤 언론도 이 법을 어기는 데 대해서 비판하는 데는 없어요.

그런데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법을 어기면서도 이것을 제재할 만한 수단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최대한 늦추는 거죠. 그래야 거대 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궁극에 가서 지금 두 가지밖에 우리가 선택지가 없는 거예요. 병립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그런데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아예 그냥 거대 양당만 남겠다는 거고. 저는 이재명 대표님의 워딩에서 메시지에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 있나’라는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이 선거가 지고도 앞으로 가는 선거가 있고, 국민에게 감동의 서사를 남길 수도 있는데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하면서 병립형으로 회귀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저는 국민들께서 가만히 있지 않으시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함부로 보는 거죠. 그것은 그래서 저희는 우선은 둘 중에 선택하라고 그러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마치 만병통치처럼 얘기했던 지난 국회에서의 어떤 정치 영역에서의 그런 일들이 이번에 만약에 병립제로 돌아가게 되면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도, 해야 되는데라도 해야 된다. 만약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면 또 양 정당에서는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조국 정당 송영길 정당 무슨 정당 해서 쭉 또 나오겠죠. 그런데 과연 그것을 국민들께서 가만두실까라는 생각을 좀 해보면서 저희는 그러니까 단기 중기 장기로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제도 논의는 총선이 끝난 바로 직후부터 논의가 돼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선거제도 개혁 국민회의제라고 선진국들을 보면 이 선거제 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다 나와 있습니다. 그것에 기반한 우리가 선거제도 관련 제안을 했기 때문에 한 번 보시면 다 잘 알게 돼 있고요. (중략)

▶권기범 기자
그러면 만약에 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만약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만약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됐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이 신당 이 구조 그대로 총선을 치르시겠다 이 마음은 변함이 없으실까요?

▶양향자 대표
국민들께서 한국의 희망을 보게 되실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까 최악의 사회 현상들이 정치가 멈춰서서 그렇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전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된 정당 없나 하고 보실 거예요. 그때 신뢰를 받을 만한 정당은 한국의 희망밖에 없을 거다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병립형이든 연동형 비례대표제든 저는 한국의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총선을 치를 것이고 대선도 한국의 희망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신들이 얼마나 준비를 하기에 오만한 얘기들을 하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몸부림은 아마 우리의 자발적 수고로움은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분명히 믿고 있습니다.

(후략)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wnxMclYzrLU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