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잠적했던 차주가 사고 이틀째가 돼서야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사고 차주 A 씨(50대)와 연락이 닿아 다음 달 1일 경찰 출석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사고 당일 행적을 파악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0시30분경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서 검은색 차량이 주차된 차량 15대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사고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전 1시10분경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신원을 파악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