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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6조2000억원 들여 세번째 항모 건조 추진…중국에 대응

입력 | 2023-11-30 17:38:00

국방의사결정기구서 12월1일 건조 승인 예상
배수량 4만5000t…최소 28대 함재기 탑재




인도가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세 번째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한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4000억루피(약 6조212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항모 건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이 이끄는 국방의사결정기구인 ‘국방획득위원회’는 오는 1일 새 항모 건조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항모는 배수량이 약 4만5000t이고, 최소 28대의 함재기(전투기와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인도의 이런 움직임은 인도양 패권을 다투는 중국의 해군력 강화에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는 지난해 자체 건조한 함공모함인 비그란트호(4만7400t)와 러시아 항모를 개조한 비크라마디티야호(4만5000t) 등 이미 2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진수한 푸젠호 등 3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5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잠수함과 군함은 약 370척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인도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160척, 2035년까지 175척의 군함을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