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헌화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 29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2023.11.30/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69)의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15년 전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총무원장이던 자승 스님에게 자주 고견을 들었다”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황망하며,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추도했다.
유 장관은 분향 후 방명록에 ‘자승 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적고 3배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자승 스님은 지난 29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요사채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을 뜻한다.
경찰과 불교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유서를 경찰과 칠장사 주지에게 각각 남겼다. 하지만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자승 스님의 장례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12월3일 오전 10시에 조계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