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3.11.30/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대통령은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 탄핵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현재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이 위원장 등에 대해 발의한 탄핵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민주당은 이날 열릴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원내지도부와 관련 상임위원들은 최고위 이후 용산으로 가서 이에 항의 시위를 할 생각”이라며 “대통령이 심사숙고해 거부권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파행 등 헌정 질서 문란과 민생 외면으로 이 위원장 방탄,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