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부부, 카카오 제작사 고가인수 연루
배우 윤정희(42) 부부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에 연루됐다.
지난달 30일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도 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 사생활 문제라서 회사가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다. 윤정희씨 관련해선 추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봤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김 대표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박호식 전 스튜디오드래곤 CP가 대표를 맡고 있다. 201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으며, 전지현 주연 tvN ‘지리산’(2021~2022), 박은빈 주연 ‘무인도의 디바’(2023), 김남길 주연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2023) 등을 만들었다. 2018년 영업손실 1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 22억원을 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윤정희는 2005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2015년 발리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남편은 6세 연상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2020년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2022)로 7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