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항공절(지난달 29일)에 즈음해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방문했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의 딸인 주애도 이번 항공절 기념 행사에 함께 동행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총비서가 항공절을 맞아 지난 10월30일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 방문했다고 전했다. 주애는 그중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방문에 동행했다.
주애는 항공절을 기념해 진행된 시위비행 행사에서 와인색 가죽코트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코트의 어깨 부분엔 털이, 허리 부분엔 벨트가 부착돼 있는 디자인의 가죽코트였다. 굽이 높은 검은색 롱부츠를 신고 검은색 가죽장갑을 착용하며 ‘위엄’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가죽코트는 김정은 총비서의 특유의 패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부터 가죽옷을 착용했던 공군 일부 장교들을 제외하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고위급 간부들도 잘 착용하지 않는 옷이기도 하다. 극소수 간부들이 열병식 등의 전 국가적인 행사나 김 총비서의 ‘위임’을 받아 진행하는 공개행보에서 김 총비서의 가죽코트와 비슷한 가죽옷을 입고 나오는 정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항공절(지난달 29일)에 즈음해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방문했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딸인 주애와 함께 비행사들의 시위 비행을 참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또 주애는 김 총비서와 함께 나란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군 간부들 앞에 섰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북한의의 최고지도자에게 붙는 별칭인 ‘대장’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애의 이런 모습은 그의 후계자설과 계속 맞물리고 있다. 정부 당국은 그가 ‘미래세대’의 상징인 것으로 공식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주애는 김 총비서가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와 작전방안연구실을 돌아보고 공군 작전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주애가 항공절 기념 공군팀 대 해군팀 배구경기와 공군협주단 공연, 항공절 경축 연회 등 축하행사에서는 등장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아직 북한 내부에서 주애에 대한 군이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대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