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오랜 기간 생활비를 쪼개 모은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에 60대 A씨가 오랫동안 생활비 일부를 조금씩 모은 돈이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A씨는 센터 직원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렸을 때 생각이 났다”며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돈을 모은 이유를 남기고 돌아갔다.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신원 공개를 원치 않는 A씨의 뜻에 따라 기부자를 익명 처리하고,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부희망케어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뜻있는 나눔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기부 받은 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