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침체에 분양 자체를 꺼리는 건설사가 늘면서 올해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6만 채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5만9806채로 집계됐다. 올해 1월(7만5359채) 대비 20.6%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6만 채 이하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미분양 물량이 1월 8052채에서 9월 4971채로 3081채 줄며 가장 많이 줄었고 △광명 △의왕 △오산 △구리 등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로 1월 1만3565채에서 9월 1만501채로 약 3000여 채가 줄었다. 이 외에 △충남(2839채) △대전(2107채) △경북(1541채) △인천(1422채) △울산(1263채)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올 들어 1000채 이상 줄었다. 반면 △광주(311채) △강원(402채) △제주(632채) △전남(716채) 등에서는 오히려 미분양이 증가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