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1일 정찰위성을 발사를 감행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익 창출 활동과 관련한 북한인 8명과 기관 1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대상은 북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김수키 및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 청송연합의 테헤란 주재원 강경일 리성일, 중국 베이징 주재원 강평국 등 8명이다.
올 6월 김수키를 제재 대상에 올린 정부는 리철주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국장 등 5명과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에 관여한 6명을 제재한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정부도 이날 김수키를 비롯한 기관 4곳, 개인 5명을 독자 제재했다.
한미일은 8∼9일 서울에서 조태용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하는 안보실장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항공절(지난달 29일)에 즈음해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방문했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의 딸인 주애도 이번 항공절 기념 행사에 함께 동행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 30일 딸 주애와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시위비행을 참관했다고 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12.01. 뉴시스
이날 딸 김주애가 올 8월 27일 해군 시설 참관 이후 96일 만에 동행한 모습도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 모녀는 비슷한 가죽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시위 비행(곡예 비행)을 참관했다. 이날 저녁 경축 연회장에 참석한 김주애의 식탁 주변 3개 식탁은 거의 여성 간부로 채워졌다. “김 위원장이 ‘여성도 차기 군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