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 영향 지난달 2만9283실 투숙 외국인 전용 카지노 11월 매출 180억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그랜드하얏트 제주 호텔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2만9283실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로 외국인 투숙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비율은 작년 10%대에서 지난 3월 30%대로 올라섰고 올해 6월부터는 50~60%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의 경우 외국인 투숙이 1만7146실로 집계됐다. 전체의 59%에 해당한다. 노선이 제한됐던 작년 11월(5094실)과 비교하면 236.6% 증가한 수치다.
호텔부문과 함께 카지노부문 실적도 크게 늘었다. 호텔과 마찬가지로 제주 직항노선 확대로 외국인 방문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도 증가한 것이다. 11월 순매출(에이전트 수수료 등 제외한 금액)은 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노선이 제한돼 외국인 방문이 어려웠던 작년에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11월 카지노 이용객 수는 2만8547명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