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세기피앤씨㈜
임직원 단체 사진. 세기피앤씨㈜ 제공
세기피앤씨㈜는 사진·영상 장비 시장에서 46년간 선두권 자리를 지켜온 기업으로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카메라 렌즈와 보디부터 가방, 삼각대, 조명 등 전반적인 사진 장비를 포함해 필름, 인화지 등의 아날로그 제품까지 사진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OTT 산업 활성화로 시네카메라 보디와 렌즈 등의 영상 장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장은 1975년 군대 제대 후 77년 세기양행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좋은 상품도, 돈도 없었고 설상가상 2번의 부도를 맞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에게 사업이란 ‘고행의 길’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몇 번의 갈림길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1985년이 첫 번째 갈림길이었다. 그는 그해 사내 해외업무팀을 만들어 무역업을 시작하며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오늘날 국내 최고의 사진 및 영상 장비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업계와 시장에서 세기피앤씨의 최대 강점은 시스템 경영으로 통한다. 9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세기피앤씨는 15개 팀 위에 본부장과 전무로 조직화돼 있다. 회사의 아이템별 고객지원센터도 시스템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 1만여 가지 제품을 취급하면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이스 시네 공식 서비스센터 그랜드 오픈 모습. 세기피앤씨㈜ 제공
한편 이 회장은 지역사회 공헌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나눔의 문화를 함께하는 ‘세기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외 서울시 지역 사회복지관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행복사진관 장수사진’ ‘가족사진’ ‘사진교육’ ‘영아원 돌사진’ ‘소아암 완치 잔치’ 등 다양한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경영자로서 납세의 의무 또한 성실히 이행한 이 회장은 2020년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서울지방국세청장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