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 참석해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왼쪽)과 대담하고 있다. 2023.12.2/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검찰개혁당’이라든지 그와 관련된 당명을 가진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내년 4·10 총선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신당을 만들면 ‘윤석열 위성정당’을 많이 갉아 먹을 수 있지 않겠냐”며 “‘반윤’(反윤석열 대통령) 연대의 시점이 김건희여사 특검 통과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이 통과되면 이른바 ‘이준석 신당’과 기본소득당을 비롯한 진보 정당들의 반윤 연대가 본격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힌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범죄 카르텔’로 규정하고 검찰 조직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12.2/뉴스1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오는 8일 검찰 출석을 앞둔 그는 “12월 8일 아침 9시 서울중앙지검에 8개월 만에 출석한다”며 “출석할 때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