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실 개편 이어 비서관급 인사
대통령실 개편에 따라 김수경 대통령통일비서관이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조상명 대통령사회통합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 장순칠 대통령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시민소통비서관에 임명됐다. 2기 대통령실 체제 출범으로 이도운 대변인이 홍보수석비서관으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고,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퇴직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김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7월 대통령통일비서관으로 합류했다. 1976년생으로 주요 참모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고 여성이라는 점도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 인권을 연구한 학자 출신에 언론 경험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조 실장은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행정고시 36회)이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 재난·재해 관리와 치안 업무 등 국정상황실 본연의 역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난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의 자리에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이 유력하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