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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2024 ‘죽음의 조’

입력 | 2023-12-04 03:00:00

본선 조별리그서 격돌
伊, 유로2020 4강서 스페인 꺾어
3회 최다 우승국 스페인 설욕 노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이 대회 최다 우승국 스페인이 ‘유로2024’ 본선에서 조별리그부터 맞붙게 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도 같은 조에 묶이면서 이 세 나라가 속한 B조는 전체 6개 조 가운데 가장 터프한 조가 됐다.

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된 ‘유로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이탈리아는 직전 대회인 유로2020 챔피언이고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대회 통산 최다인 3회 우승국이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최근 2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크로아티아까지 포함되면서 B조는 ‘죽음의 조’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이다. 알바니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다.

이탈리아는 유로2020 당시 4강에서 만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맞붙었는데 스페인이 5-3으로 이겼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이날 조 추첨 결과를 다루면서 “B조 편성이 조 추첨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전했다.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도 “B조가 확실히 가장 어려운 조”라고 했다.

유로2020 준우승 팀 잉글랜드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유로2020 준결승 상대였는데 잉글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유로2024 개최국 독일은 A조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를 상대한다.

내년 6월 15일 개막하는 유로2024 본선엔 모두 24개 팀이 참가하고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참가 21개국은 정해졌고 나머지 3팀은 내년 3월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