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점 못찾은 김건희 특검 강행"
"무역 수지 흑자…예산안 조속 처리"
이상민 탈당 "내부 곪아…돌아봐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먼저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기 서린 자세로 그냥 무조건 싫다는 수준의 비난을 퍼붓고, 맡은 바 자리에서 소임 다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는 무분별한 탄핵으로 겁박을 일삼는다”며 “갈등 촉발 법안들을 일부러 무리하게 강행하며 대통령의 불가피한 재의요구를 유발해내는 일도 무한 반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추진도 마찬가지”라며 “친문 검찰의 주도로 샅샅이 수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무리하게 강행하겠단 것은 없는 혐의에 대해 총선 직전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리려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할 게 아니라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이 ‘무역의 날’ 60주년인 데 대해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이 담긴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본회의를 비리 방탄 본회의로 오염시키면서까지 올해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을 또 다시 어겼다”며 “국가 예산은 이재명 대표 자신의 쌈짓돈, 민주당 홍보예산이 아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일부 막은 데 대해선 “관계당국은 정확한 상황 파악은 물론 공급 원활화를 위한 대책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길 바란다”며 “산업현장에서 질소산화물 제거와 국민 경유차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인 만큼 비상한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독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