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꽃-선바우 이야기’ 마쳐 백하룡 작가-박정석 연출 횡성군 수백초 학생들도 참여
횡성 지역 연극 ‘꽃-선바우 이야기’ 공연에서 열연하는 배우들. 한국예총 횡성지회 제공
2016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전명출 평전’으로 대상을 받은 백하룡 작가와 2020년 서울연극에서 ‘최후 만찬’으로 서울 연극인 대상을 수상한 박정석 연출이 함께 횡성의 이야기, 횡성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극에 담아냈다.
‘꽃-선바우 이야기’의 모티브는 미래를 약속한 두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횡성 지역 설화. 남자가 전쟁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자 기다리던 여인이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설화로, 두 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고 하는 횡성 지역 선바우에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밖에 태기왕의 전설과 아기장수의 설화, 횡성 4·1만세 운동, 한우로 유명한 우시장 등 횡성 고유의 이야기가 연극 곳곳에 녹아들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