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총 13만440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5% 늘었다. 역대 11월 최대 판매 기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7만6066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4% 늘어난 수치다. 기아 판매 대수는 2.9% 증가한 5만8338대였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6% 급증한 5987대였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월부터는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2만1382대 ▲팰리세이드 9185대 ▲GV80 2084대 등 주요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2720대 ▲GV60 434대 ▲아이오닉 5 2372대 ▲아이오닉 6 1386대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기아는 ▲카니발 3404대 ▲EV6 1290대 ▲K5 5112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처음 미국 시장 판매가 시작된 대형 전기 SUV EV9은 5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차종과 RV 판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미국 내 판매 증가세가 지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 토요타의 미국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9% 늘어난 19만7746대였다. 혼다는 32.8% 증가한 10만6035대, 스바루는 6.4% 늘어난 5만3327대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