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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故 임성철 소방장 희생 고맙고 미안하다”

입력 | 2023-12-04 11:30:00

4일 오전 제주 빈소 방문…“희생 계기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尹, 제복 입은 젊은이들에게 최선의 대우 다하겠다 여러 번 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제주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임성철 소방장의 희생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임성철(29) 소방장의 빈소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여러 번 ‘제복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최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하셨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음 굳게 먹으시라’, ‘힘내십시오’ 등의 말도 남겼다.

빈소를 나온 이 장관은 “고 임성철 소방장의 희생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 피와 땀을 흘려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구급대원이었던 고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 1일 0시49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감귤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주택에 있는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불길을 잡으려 뛰어들었다가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되면서 잔해에 다쳐 숨을 거뒀다.

대학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한 임 소방장은 5년 전인 2019년 경남 창원에서 첫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1년부터 고향인 제주도에서 근무를 해왔다. 그는 화재와 구급 현장에서 망설이지 않는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1계급 특진(소방장)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에게 조전를 통해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제주종합운동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장으로 거행된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