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전 제주도의 한 감귤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 후 묵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빈소를 찾아 “제복 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최선의 대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4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서 임 소방장 영전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 뒤 유가족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임 소방장의 희생이 고맙고 미안하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빈소에서 제주지역 소방관들을 만나 “임 소방장의 희생을 계기로 여러분들의 안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임 소방장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엄수된다.
영결식 당일 운구 행렬은 고인이 근무했던 표선 119센터와 생가, 화북성당 등을 거쳐 영결식장에 도착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안장식이 진행된다.
임 소방장은 지난 1일 오전 1시9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쳐 숨졌다. 당시 임 소방장은 선착대로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 불이 난 창고에 붙은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변을 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 소방장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1계급 특진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