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 탐방객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산행문화가 정착되도록 탐방객 입·하산시간을 조정한다. 백록담 전경.(제주도 제공)/뉴스1
내년 1월 1일부터 동·하절기 구분없이 오전 5시부터 한라산 입산이 가능해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탐방객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산행문화가 정착되도록 탐방객 입·하산시간을 조정하기로 하고, 행정예고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행 동절기, 하절기, 춘·추절기 등 3단계로 구분된 입·하산시간을 동절기, 하절기 2단계로 간소화한다. 또 입산시간은 동절기, 하절기 구분없이 오전 5시로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백록담을 탐방하려면 성판악 코스로 오르는 경우 진달래밭 대피소를 동절기엔 오전 11시30분(현행 낮 12시), 하절기엔 낮 12시30분(현행 오후 1시)까지 통과해야 한다.
또 관음사 코스로 탐방하는 경우에도 삼각봉 대피소를 동절기엔 오전 11시30분(현행 낮 12시), 하절기엔 낮 12시30분(현행 오후 1시)에는 지나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입·하산시간 변경 행정예고는 이날부터 23일까지 20일간 이뤄지며, 의견은 우편 또는 팩스,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행정예고 이후 최종안을 확정한 뒤 혼선을 방지하고 변경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내년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