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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수비수 “맨시티 상대로 계속 달린 손흥민…진정한 토트넘의 리더”

입력 | 2023-12-04 15:00:00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1자책골)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수비수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3-24 EPL 1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값진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내며 8승3무3패(승점 27)로 5위에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제레미 도쿠를 완전히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3분 뒤 불운도 겪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으나 공이 의도치 않게 다리에 맞고 그대로 토트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아쉬움에 머리를 움켜 쥐었다.

악재 속에서도 손흥민은 멈추지 않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2-3으로 밀리던 후반 막판 데얀 쿨루셉스키의 값진 헤딩 동점골로 비겼다.

비록 승리를 하진 못했으나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을 하는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손흥민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맨시티 홈구장은 상대 공격수들이 플레이하기 최악의 장소”라며 “너무 많이 뛰어야 하며, 공을 많이 잡기도 힘든 곳”이라고 했다.

이어 캐러거는 “하지만 손흥민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진정한 토트넘의 리더이자 주장”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도 경기 후 “맨시티는 거대한 팀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라며 “무승부가 남은 시즌 토트넘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선수들과 팀 모두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