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서 먹이활동하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순천시 제공)2023.12.4/뉴스1
전남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조성한 새섬매자기(식물) 복원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겨울 철새로 사초과 새섬매자기 알뿌리 등 주로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먹으며 월동한다.
지난 10월5일 큰고니 7마리가 순천만갯벌과 하천에서 관찰됐으나, 새섬매자기 복원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섬매자기 종자를 손 모내기 방식으로 농경지(1만8000㎡)와 갯벌(1㎡)에 시험 식재하고 생육 과정을 매일 모니터링해 일지를 작성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는 도심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깃대종이다”며 “동천하구 생태축을 복원해 순천만의 건강성을 도심 안쪽으로 확대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