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여야를 향해 이번 주에는 일체의 정쟁을 멈추고 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정시한은 지키지 못했지만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여야를 향해 “강력히 요청한다. 이번 한주, 일체의 정쟁을 멈추자”라며 “불요불급한 정치적 쟁점에 대한 토론은 뒤로 미루고 우선 예산안 합의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회의장도 남은 정기 국회 동안 예산안과 선거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여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