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22)은 한국 여자 양궁의 ‘1등’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한국 양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계속 ‘2등’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모두 임시현(20)에게 패했다. 안산은 1일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로패를 받은 뒤 “‘1등만 기억되는 세상’ 같은 표현이 있지만 은메달도 충분히 가치 있고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