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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상민 탈당 비판 친명계, ‘더글로리’ 학폭 가담자 같아”

입력 | 2023-12-05 09:28:00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안병진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2.3.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비판한 당내 인사들을 드라마 ‘더글로리’에 등장하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비유하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나간 뒤 동료 의원들이 뒤에서 시니컬하게 얘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도 초선들, 한참 어린 후배들이 이 의원을 비판하더라”며 “그동안 그들을 학폭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더글로리’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학폭의 가담자인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어떻게 저렇게 마음을 후벼 팔 수 있나라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에게 “안 갈 것 같다”며 “여당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 다 주겠다며 온갖 감언이설로 데려와놓고 지금은 단물 다 빨아 먹은 껌처럼 뱉으려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의원이 22대 국회 국회의장을 위한 노림수로 탈당했다며 “꿈 깨시라” 등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