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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이상민 방송에서 날 놀려…‘아는 형님’ 대기실 발로 차고 들어갔다”

입력 | 2023-12-05 10:33:00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방송인 이혜영이 전 남편인 방송인 이상민을 방송에서 당당하게 언급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폭로 기관차 나가신다! 이혜영 VS 신동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나는 과거가 되게 파란만장하다 보니 과거를 건너뛰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자신의 이혼 경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혜영은 “‘돌싱포맨’이나 ‘미우새’, ‘아는 형님’에서 제 얘기를 하면서 많이 놀리더라. 처음에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인간들은 그만하라고 해서 안 할 인간들이 아니다. 전화까지 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가 과거를 지우면 내 인생에 구멍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냥 받아들이자’, ‘저 인간들을 내가 이길 수 없으니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지금은 마음이 되게 편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혜영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는 형님’에 나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상민이 거부한걸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이혜영은 “JTBC에서 ‘그림도둑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첫 녹화 날 작가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더라. 스튜디오 가는 길에 ‘아는 형님’ 대기실이 있었던 거다. 대기실 문에 김영철, 김희철 이름이 써 있길래 발로 뻥 차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난리가 났다. 애들이 신나하더라. 이상민을 봤냐고 물어보더라. 이상민 대기실로 가자고 하더라. 되게 떨렸지만 그런 약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좋게 만나러 갔는데 대기실에 없더라. 매니저는 밖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 이후로 다시 본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갖고 많이 놀리니까 이제는 받아들인다. 그때 (이상민)과 결혼식 사회를 본 사람이 신동엽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