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2023 성서사업보고'
올해 국내에서 배포된 성경은 약 49만800부로 집계됐다.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공개한 ‘2023 성서사업보고’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반포된 성서가 작년(30만6990부)보다 18만3738부 늘어난 49만728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신약성서는 지난해 22만 4500부에서 50만 9411부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단편(쪽복음)도 2만7054부에서 4만8427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의 경우 95개국 144개 언어로 359만9916부가 보급됐다.
언어별로는 기타언어가 46.6%, 프랑스어가 23.9%, 스페인어가 12.4%, 스와힐리어가 9.9%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아프리카가 48.4%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태평양이 15.3%, 아메리카가 24.2%, 유럽과 중동이 12.1%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성서공회는 올해 국내 미자립회 234곳을 포함해 교도소, 선교회, 학교, 병원 등 단체 456곳에 117만697부를 보급했다.
성서 반포를 위해 지난 1년 간 대한성서공회가 후원한 금액은 약 56억8000만원이었다.
대한성서공회는 “코로나로 무너졌던 일상이 점진적으로 회복해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됐던 성서 보급이 재개되면서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성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 성서공회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재정으로 인해서 성경을 필요한 만큼 구할 수 없어서 한국 교회에 간곡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